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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비염|원인, 증상, 치료방법, 코감기 차이점

by 하미코코 2023. 3. 21.

23개월 아기에게 코감기는 일상이다. 특히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14개월 무렵부터 거의 매월 코감기와 함께 하고 있다. 가끔은 추운날씨가 아니고 별다른 원인이 없는데 콧물이 나고 고생할때가 있어서 가끔 '혹시 비염일까?'하는 의문을 가졌다. 그래서 코감기와 비염의 차이를 알아보면서 그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코감기와 비염의 차이

코감기는 비염의 일종이다. 비염은 급성과 만성,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 급성비염을 우리는 '감기'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알레르기와 비알레르기는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에 차이이다. 어떠한 특정 알레르기로 인해 콧물이 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 이다. 그 외에 외부로 인한 감염, 호르몬 영향 등 기타 원인으로 인한 것은 '비알레르기성 비염'이다. 다시 말해서 비염이 가장 큰 개념이고 비염이 급성으로 나타나는 것을 '감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주로 감기의 원인은 감염이기 때문에 '감기 = 급성 비알레르기성(감염성) 비염'이다.

감기(급성비염)의 원인과 증상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환절기다. 일교차가 크고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노약자, 5세 미만 아이들은 정말 많이 걸린다. 때문에 환절기에는 특히 습도와 온도 관리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감기의 증상은 '콧물'과 '기침'이다. 외부 바이러스 침입에 방어하기 위해 콧속에 있는 점액질이 항체와 효소를 배출하는 것이 콧물이다. 또한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호흡기 속에서 밖으로 방출하려고 한다. 급성 비염은 1~3일 정도 잠복기 이후에 전구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주로 건조함, 가려움, 미열, 두통 등을 느낀다. 전구기 다음으로 카타르기가 시작되면 상태가 나빠지고, 맑은 콧물, 코막힘, 후각소실 증상이 있다. 여기서 2차 감염이 없다면 점액기로 가면서 상태가 나아지는데 보통 10일 즈음 걸린다. 2차 세균감염이 있다면 누런 콧물과 함께 코막힘 및 코가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심해진다. 이때 심해지면 축농증(부비동염), 중이염, 인두편도염, 기관지염, 폐렴, 장염 등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 비염의 원인과 증상 (알레르기 비염)

흔히 감기라고 얘기하는 급성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거나 그 증상이 계속적으로 반복될때 만성비염이 될 수 있다. 원인은 알레르기와 비알레르기로 나뉜다. 비알레르기에 가장 큰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다. 비알레르기 비염(비감염성) 원인은 특정 알레르기 물질에 의하거나 신체구조상(해부학적 이상)비염, 호르몬 이슈 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모두 영향을 받는다. 부모 중에 1명이라도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면 자녀도 30%정도 확률로 알레르기 비염을 가질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는 코 점막이 어떠한 특정 항원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자극부위로 염증세포가 몰려들면서 여러가지 염증반응이 발생한다. 즉,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유발요소와 환경오염 등 외부적 요소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켜서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항원(일으키는 원인, 알레르겐이라고도 함)은 먼지,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털(애완동물)이나 음식, 약물이 될 수도 있다. 요즘에는 너무 깨끗한 환경도 원인이 된다. 시골에서 다양한 미생물에 노출되는 경우가 도시 주민에 비교해서 오히려 알레르기 유병률이 낮다. 비염의 증상은 코막힘, 재채기, 맑은콧물, 가려움증이 주로 나타난다. (코감기와 증상은 거의 유사) 보통 오른쪽 왼쪽 코가 번갈아 가면서 막히는데 양쪽이 함께 막히면 입으로 숨쉬려고 한다. 만약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다면 노란콧물(화농성비루)로 변한다. 또한 콧물이 뒤로 흐르는 현상인 '후비루' 증상도 나타난다. 이럴 경우 기침 및 후각감퇴가 나타날 수 있다. 

코감기/비염 예방 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손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관리와 기본적인 온도, 습도 관리이다. 그리고 개인의 면역력, 컨디션이 중요하다. 비타민 C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하나의 예방방법이다. 실내 습도는 40~60%, 온다는 20~22도가 적당하다. 습도가 너무 높을 경우 오히려 세균 번식이 쉽고, 건조하면 코 점막에 좋지 않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온이 떨어진다면 면역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에 경우 알레르기 유발 항원(원인)이 되는 것을 제거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집먼지진드기, 먼지, 꽃가루가 있다. 두꺼운 카페트, 커튼, 인형은 최소화 하고 만약 사용하게 된다면 자주 세척 및 수납장에 보관해서 먼지가 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민세먼지나 황사가 많은 날은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하면 좋다. 바이러스 유행시기에는 밀폐된 실내(마트 등)에 가는 않는 것이 도움된다. 

치료방법

단순한 코감기에 경우에는 맑은 콧물이 나다가 7~10일정도 후 상태가 나아진다. 하지만 기간이 오래 지속되거나, 노란 콧물등 2차 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서 치료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따뜻한 물을 마셔서 충분히 몸을 따뜻하게 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면역력 향상이 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에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알레르기가 비염에 원인이라면 해당 물질 자체를 피하거나 없애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방법으로 비강 분사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 하는 것이다. 그외 면역요법 등 증상과 정도에 따라서 치료를 하는 방법들이 있다. 

한달 내내 코감기, 폐렴까지 갔던 우리 아이

아기가 아플때마다 고민 하게 된다. 병원을 갈지, 좀 더 지켜볼지. 돌 전에는 아기가 표현을 못하니 작은 기침소리에도 '혹시 기관지염이 아닐까?'하며 걱정을 많이 했다.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서 청진기로 폐소리를 듣고 괜찮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기가 놀다가 기침 몇번 하면 '엑스레이를 찍으러 가야 될것 같아. 아기 기관지염은 엑스레이를 찍어야 알 수 있다고 했는데' 하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대부분 콧물이 넘어가서 발생한 기침이었다. 그러다가 18개월 무렵, 코감기로 이빈후과에 가서 약을 먹고 호전되는 듯 하다가 다시 심해져서 어린이 병원에 갔었는데 엑스레이 검사와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나서 갑자기 입원을 하게 되었다. 다음날 검사결과 'RSV바이러스'감염으로 인한 폐렴이라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3박 4일동안 병원에서 있으면서 '아프지만 말아다오. 어서 뛰어놀자' 라고 얼마나 바랬는지 모른다. 그 때 이후로 지금도 거의 한달의 반 이상은 콧물과의 전쟁이다. 어떨때는 거의 3주는 감기약(+항생제)로 지내서 참 어렵다. 아직 단순한 코감기 인지, 정말 비염으로 인한 건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우선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위생관리와 온/습도 관리를 제대로 해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코감기, 비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글을 정리해 보았고, 다음부터는 '먼지,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알레르기 항원으로 추정되는 집안 환경 청소에 대해 알아볼 계획이다. 아이들에 경우 비염으로 인해 피로감,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성장 부진에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이가 건강하게 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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